16살 평범한 뚱보 소년 첸지쥔은 요즘 사진 한장으로 중국에서 슈퍼스타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의 째려보는 얼굴 사진이 해리포터와 오스틴 파워,재키 챈,마릴린 먼로 등 영화 주인공과 캐릭터의 얼굴과 합성돼 중국 네티즌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첸 시아오팡(뚱보소년 첸)으로 통한다.
뚱보 첸이 스타가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2003년 봄 교통안전 수업을 받던 첸은 친구들 앞에서 ‘째려보는’ 표정을 지었고 누군가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웹사이트에 올렸다. 스타가 탄생한 순간이다. 지극히 평벙한 그를 스타로 만든 음모세력이 있다면 그것은 ‘포토샵’이다. 네티즌들은 블록버스터들이 개봉할 때마다 포스터에 그의 사진을 합성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뚱보’ 버전의 합성 사진들은 수만개의 웹사트를 장식하고 있고 수천개의 팬 클럽을 만들어 냈다.
첸은 처음에 소송을 할까도 생각했지만 포기했다고 한다. 누가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또 누가 합성사진을 만들어 펴뜨리고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네티즌들이 선의에서 했을 것이라며 웃어 넘긴다. 첸은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 처럼 영웅들의 몸에 내 얼굴을 입힐때는 좋지만 나체 여자의 사진과 합성할 때는 끔찍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의 우상은 짐 캐리. 그는 “이 사실이 알려지면 브루스 올패티(Bruce Alfatty)나 패트 앤 패터(Fat and Fatter)가 등장하겠죠”라며 웃었다.
현재 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업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리고 주유소에서 한달에 1200위안(약14만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첸의 합성 사진들은 수천만번의 클릭수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돈은 없다. 첸은 “평범한 삶을 포기해야 겠지만 그래도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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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 타이타닉 , 헐크 , 모나리자 , 성룡의 어쩌고 , 영웅? ,신조협려 별거다있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