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 오큐, 쪼다, 나
이렇게 네명이 모인 가운데 정모는 시작 되었다.
뭐 워낙에 소규모라 정모라고 할것 까진 없을지 모르나 암튼 만났다.
재작년에 있었던 정모때 세명이 나왔으니 나름 발전이 있었다고나 할까
예정했던 코스는 식사-술집-노래방-피시방 정도의 수순이 었으나
생각보다 늦어진고로 식사 술집 피시방 으로 끝났다.
닭갈비 집에가서 간단히 주린배를 채우고
병맥집에서 듣도 보도 못한 각국의 맥주로 알콜섭취를 하며
삼룡홈의 현재와 미래의 발전방향에 대한 진지한 담론을 나누고
술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쪼다가 김장을 위해 먼저 돌아가야 한다는것이다
만류 해보았으나 쪼다의 어머니의 강한 대응으로 먼저 쪼다는 빠졌다
그후 셋이선 좀 뻘쭘하기도 할것같고 해서 피씨방으로 예정을 변경 했다
마침 가기로 했던 노래방 앞에서 새로나온 게임 홍보를 하느라 신촌의
대여섯개 피방에서 무료이벤트를 한다고 하여 예정됬던 오큐와의 판마 대결은
성사되지 못하고 새로나온 레이싱겜을 즐겼다. 겜 재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스노우보드 버젼 카트라이더 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듯하다
막 출시된 겜이라 그런지 아직 미흡한면이 있긴 하였으나 제법 재밌는 겜
이었다. 나레이터들은 뭐 두볼의 홍조를 띄었고.....
게임을 마친후에 일정이 모두 끝났다
뭐 인상을 얘기 하자면
키라는 꽤나 낯가림을 하는것 같았고 조용조용 했다.
한가지 놀랐던 점이라면 상당히 프로게이머 서지훈을 닮았다는점
정말 볼때마다 엇? 했다.
오큐는 순도 높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덕후 끼가 보였고
역시나 조용 조용 했다.
쪼다는 알리미에서 보는것처럼 똘끼가 농후하지도 않았고.
제법 선남 측에 속한다 보였으며
상당히 정상인 같아 보였다.
그리고 역시 조용조용했다.
다들 오래 알고 있었어도 오프라인 첫 대면이라서 그런지
침묵이 이어지지 않도록 열심히 대화를 끌어나가야 해서 힘겨웠다.
다음만남때는 좀 나아지길 바랄뿐.
뭐 그런점을 감안 하더라도 꽤나 신선한 경험이었으며
상당히 즐거운 정모였다.
조만간 또 이런 자리가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