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의 종류

섹건 2007.01.26 05:58 조회 수 : 214

1. 하드 락



여기에서는 락 음악의 역사를 조금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드락이 모든 락 음악의 시초이기 때문에...

지루하더라도 참아주세요 ^^






록 음악의 근원은 리듬 앤 블루스에 있습니다. 블루스에 사용되고 있던 어쿠스틱 기타(통기타)를 대신하여

전자 기타, 즉 일렉트릭 기타를 거의 처음으로 대중화한 것은 흑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입니다.



일렉트릭 기타에서 사용되는 여러가지 이펙터, 즉 디스토션과 오버드라이브(일반적으로 일렉기타라고 해서 일반 어쿠스틱 기타와

소리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락에서 사용되는 징징거리는 전자음은 모두 이펙터를 사용한

소리입니다.^^ 요즘엔 앰프에 오버드라이브 기능이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의 사용으로 인해

좀 더 강렬한 사운드를 창출해낼 수 있었던 음악을 사람들은 블루스와 구분지어 로큰롤(Rock'n Roll)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때가 바로 락 음악이 최초로 탄생하게 된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미 핸드릭스와 앨비스 프레슬리의 거대한 물결을 타고 로큰롤은 빠른 속도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롤링 스톤즈도 한 몫을 단단히 했지요)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은

하나 둘씩 일렉기타를 들고 음악 스타일을 바꿔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 영국에는 야드버즈라는 밴드가 있었습니다. 꽤 유명한 밴드였지만 로큰롤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탓에

팀은 와해되었고, 야드버즈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는 좀더 자신이 원하는 강렬한 음악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밴드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지미는 멤버를 모으기 시작했고, 그 결과 로버트 플랜트나 존 본햄과 같은 당시의 뛰어난 테크니션들을 영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새로 지미 페이지를 중심으로 출범하게 된 야드버즈 2기는 다시 한 번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그들이 바로 락 역사의 영원한 전설로 남아 있는 밴드 레드 제플린입니다.



레드 제플린은 초기 하드락의 역사를 만들어낸 주체입니다. 그들이 강한 록큰롤 스타일로 영국 음반 시장을 휩쓸자,

하드락은 바야흐로 제 1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화이트 스네이크, 레인보우, 딥 퍼플, 블랙 사바스, AC/DC, 비틀즈와 같은

전설적인 밴드들이 모두 이 시기에 결성되었고, 그중 블랙 사바스는 암울하고 악마적인 분위기의 음악 스타일을 만들어내면서

훗날의 데스메탈, 인더스트리얼, 블랙메탈, 고딕 메탈 등의 시조가 되는 밴드입니다. (블랙 사바스의 1기 보컬 오지 오스본,

2기 보컬 로니 제임스 디오 등은 아직도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헤비 메탈







하드락과 헤비메탈을 구분짓는 기준은 블루스가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의 차이입니다. 그 차이는 '강렬함'의 차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 하드락 밴드 중 레드 제플린과 같은 밴드는 여전히 블루스를 바탕에 둔 음악을 만들고 있었지만, Smoke On The Water, Highway to Hell 등의 강렬하고 단조로운 기타 리프(계속 반복되며 곡 전체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 단락의 멜로디를 말합니다.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의 리프는 들어보신 분이 많을 겁니다.^^) 는 헤비메탈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또한 제 2의 하드락 역사를 대표하는 포이즌, 건즈 앤 로지스, 익스트림, 베놈, 머틀리 크루, 스키드 로, 반 헤일런 등의 영향으로 로큰롤은 더욱 거칠고 강렬한 성향을 띠게 되었습니다.흔히 헤비메탈의 양대 산맥이라 일컫는 주다스 프리스트와 아이언 메이든의 출현은, 새롭게 대두되고 있던 팝의 기세를 눌러버리고 다시 한번 락의 부흥기를 만들게 됩니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롭 핼포드는 스스로를 메탈 갓(Metal God)이라 칭하며-롭 핼포드는 역사상 남자로서는 가장 높은 음역대를 자랑하는 보컬입니다. Painkiller 등의 노래를 들어보면 정말 그 위세가 헛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 헤비메탈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규정짓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하드락과 헤비메탈의 구분은 애매해서, 일부 공격적인 하드락 밴드를 헤비메탈의 범주로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3. LA 메탈









엘에이 메탈은 헤비메탈의 공격적이고 난해한 측면을 제거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랑을 다룬 가사나 아름다운 선율을 도입하여
락의 대중화를 유도한 장르입니다. 팝메탈 (비슷한 쪽입니다. 에이브릴 라빈이 이쯤 되겠군요.)과도 유사합니다.

미스터 빅, 파이어 하우스, 본 조비 등이 대표적인 밴드입니다.


이들이 중요하던 '비주얼' 은 (미스터 빅 예외... 이들은 가사나 멜로디 측면에서는 분명한 엘에이메탈이지만 멤버 한명한명이 대단한
테크니션들입니다.) 최근에 한국이나 일본에서 유행하는 비주얼 락 밴드 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주얼을 중시하는 건 좋지만
실력은 뒷전에 두고 ..... 별로 좋지 않은 경향입니다. 일본의 비주얼 락은 거의 엑스재팬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엑스 멤버들은 그 비주얼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들이였기 때문에 -_-;; 논외로 칩시다.






4. 스래시 메탈








이번엔 엘에이메탈과 반대로 헤비메탈의 공격적인 측면을 극대화한 장르입니다. 아주 빠르고 공격적인 장르입니다. 그만큼 매니아층이
좋아하고 일반 사람들은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나마 제일 대중적인 밴드는 메탈리카.. 정도겠군요. 메탈리카는 락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어봐야 하는 밴드 쪽에 속합니다.
유명한 곡으로 마스터 오브 퍼펫츠, 앤터 샌드맨 등이 있지요.


그 밖에 슬레이어(데스메탈 밴드로도 분류합니다), 앙그라, 판테라 등이 있습니다.







5. 멜로딕 스피드 메탈








흔히 멜스메라고 부르는 장르입니다. 멜스메는 헤비메탈로부터 나오게 된 장르인데, 멜스메의 시조는 밴드 헬로윈(Helloween)입니다.
헬로윈은 헤비메탈 성향의 음악에서 점차 음악에서 스피드를 중시하는 쪽으로 흘러갔고, 헬로윈의 명반인 키퍼 오브 더 세븐 키즈 앨범은 멜스메의 바이블이라고 할 정도로 괜찮은 노래가 많습니다. (물론 상당히 오래된 음반이라 속도는 요즘 멜스메 밴드에 비하면 좀 딸립니다.;)


대표곡으로 Eagle Fly Free가 있구요. 다른 멜스메 밴드로는 스트라토바리우스(이 밴드는 Forever라는 락 발라드 곡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하죠. 그 곡 하나만 빼고는 엄청나게 달리는 곡들입니다. -_-;)  랩소디 등이 있습니다.







6. 프로그레시브 락&바로크 메탈







프로그레시브는 영국 밴드 핑크 플로이드의 출현으로 하나의 장르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사이키델릭이라 해서 매우 몽환적이고 꿈꾸는 듯한 음악을 하던 밴드들이나, 주로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사운드를 갖춘 밴드를 통칭하여 프로그레시브라 합니다. 드림 시어터도 여기에 속하는 밴드이지요.



바로크 메탈은 고전 클래식의 멜로디나 악곡 방식을 채용한 음악으로 세계 최강의 속주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이 바로크 메탈을 하는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7. 얼터너티브






헤비메탈의 출현 이후로 잡다한 장르로 락이 분화되면서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되자, 락의 본질을 되찾자는 슬로건 하에 생겨난 장르입니다. 실로 얼터너티브는 락의 부흥을 성공시켰고,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는 당시 미국 음반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마이클 잭슨을 누르고 차트 1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해내기까지 했습니다.


얼터너티브 장르의 밴드들은 당시에 유행하던 신디사이저의 도입이나 기타 음향 장비 등의 어떠한 도움도 거부하고, 기타,베이스,보컬,드럼의 가장 기본적인 틀로 음악을 했던 밴드들입니다. 주로 얼터너티브는 그런지(Grunge) 성향의 밴드들이 주축이 된 장르이기 때문에, 코드 진행이 단순하며 노래가 쉽고 강렬합니다. 밴드로는 너바나, 사운드가든, 펄 잼, 앨리스 인 체인스 등이 있습니다.







8. 모던 락







주로 건반의 사용으로 서정적이며 평온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이끌어냈던 장르입니다. 영국의 모던 락 밴드 켄의 경우는 기타리스트가 없기까지 하지요. 뮤즈,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U2, 콜드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밴드입니다. 한국에는 넬이 여기에 속합니다.







9. 펑크 락






펑크는 영국이 산업 실패의 공황으로 시달릴 때, 그 상황에 불만을 품은 젊은이들의 분노가 음악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영국 펑크의 시조인 섹스 피스톨즈는 영국의 무정부화를 노래하였고 각종 체제를 비판하는 가사를 단순한 코드에 담아서 곡으로 만들었습니다. 펑크의 정신은 부조리한 현실에 반항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단순히 머리를 세우고 단순한 노래를 만드는 것이 펑크가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펑크 밴드들은 사랑 얘기나 주절거리며 자기네들이 정통 펑크정신을 계승한다고 떠들어대고 있으니 가슴이 아플 뿐입니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라몬즈, 섹스 피스톨즈, 랜시드, 그린데이, 섬41 등이 있습니다. 레드 핫 칠리 페퍼스도 펑크에 속하긴 하지만 이들은 좀 더 다양한 장르를 한데 결합한 크로스오버 장르 쪽에 속하는 편이 맞습니다.







10. 뉴메탈&랩메탈&인더스트리얼






이들 장르의 시조는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이라는 밴드입니다. 최초로 락 기타 리프에 랩을 더함으로써 당시에 충격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후로 다양한 힙합적인 요소나 그 밖의 음악적 요소를 락과 더하려는 하이브리드 사조가 유행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실험적인 밴드를 통칭하여 뉴메탈 밴드라 합니다. (그중에서도 랩메탈은 랩을 락과 결합한 형태를 말합니다.)



인더스트리얼 락은 밴드의 음악에 컴퓨터로 만들어낸 미디 음원을 추가함으로써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시도한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밴드로 롭 좀비, 마릴린 맨슨 등이 있지요.


유명한 뉴메탈 밴드로는 슬립낫, 린킨 파크,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 콘 등이 있습니다.







11. 데스 메탈&블랙 메탈






락의 극단적인 부분을 극대화한 장르로 악마주의, 폭력적인 가사, 파괴적인 사운드를 포함하고 있는 음악입니다.
밴드로는 카니발 커프스, 칠드런 오브 보돔, 인 플레임즈, 디사이드, 데스 등이 있습니다.



락이란 어렵구나.....
미스치루는 모던락쯤일까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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