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자·자아혼란· 독선 등 일종의 중독


악플은 병… 하지만 치유할 수 있다  

- 전문가가 본 악플러의 심리 상태

인터넷 공간의 ‘무법자’ 악플러들. 그들은 왜 인신공격에 집착할까. 끊임없이 공격적인 댓글을 남기는 악플러의 심리상태란 과연 어떤 것일까. 문요한 정신과 전문의는 “악플은 중독이며 중단하면 금단현상까지 생긴다. 정신병의 일종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우선 ‘소심한 패배자’형이다. 늘 자신감이 없고 열등감에 시달리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세상과 사람들에 대하여 분노하지만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 온갖 화풀이를 하며 분노를 뿜어낸다.

‘자아혼란형’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나 어떤 브랜드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해 대상과 경쟁 관계에 있는 스타·제품을 자신의 적으로 여긴다. ‘전투적 독선가형’이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만이 옳다고 믿고 이를 강요한다. 자신과 다른 것은 차이가 아니라 틀린 것으로 받아들인다. 상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경멸하고 헐뜯는다.

습관성 악플은 일종의 병인가?

△모든 중독은 즉각적 만족을 준다. 중단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상대방이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 더 쾌감을 느낀다. 이들은 더 강한 반응을 얻고자 점차 자극적이고 공격적인 악플을 남긴다. 그 관심이란 것이 부정적인 관심인데도 이들은 묘한 쾌감을 느낀다.

특히. 상대방이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반응할 때 더 쾌감을 느끼는 것 같다. 그들이 애초부터 원한 것은 토론이나 설득이 아니라 싸움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악플을 중단하려는 시도를 여러번 해보지만 그 재미에 길들여지게 되면 벗어나기 어렵다.

악플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악플러를 고립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범죄현장의 주변을 떠도는 범인처럼 자신의 악플을 수시로 확인한다. 이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무반응이다. 무시할 수 있다면 무시하는 것이 제일 좋다. 또 사이버 세상에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사용자 정보공개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악플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악플을 통해 부정적인 관심을 얻어 왔지만 사실 글쓴이가 원하는 것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이다. 다만 현실에서 그러한 시도가 번번이 좌절당했다. 악플러는 결국 악플을 통해 마음의 어두운 면을 마음껏 발산시켜 왔다. 하지만 악플을 달면 달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상처가 날 뿐이다. 사이버 세상은 악플러의 상상공간이 아니라 현실의 인격체들이 살아 움직이는 사회적 공간이다.

김천구 기자 [dazurie@ilgan.co.krr]


//산삼님 치료 가능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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