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과의 인터뷰

가오파 2007.02.04 10:36 조회 수 : 269


-KTF는 3대 프로토스 보유하고 있는데, 다들 경쟁은 안하나요?
▶아무래도 경쟁의식은 조금씩은 가지고 있겠죠. 그래야 계속 성장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래도 숙소내에서는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장난도 많이 치며(웃음).

-홍진호 선수가 다이렉트 인터뷰에서 박정석 선수가 복귀한 김동수 선수와 맨날 티격태격해서 시끄럽다고 했는데 둘이 친한가요?
▶네. 매우 친하고 가끔은 심한 장난도 칩니다. 음. 힘쌈? 상대도 안되지만. 그냥 장난으로 물구나무서기 누가 오래있나 등을 하죠. 한동안 제가 이겼는데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몇날며칠을 연습하더니 최근엔 제가 지기도 합니다.

-박정석 선수 등짝이 매력적이라고 하는데. 관리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입니다. 어떤가요? 관리 하십니까?
▶음. 제가 땀흘리는 운동을 좋아해서 그런지 옛날부터 운동은 꾸준히 했거든요. 근데 등짝이라는 별명이 생기고 나서 부터는 할때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구요. 그렇지만 유난히 등 운동을 하는 편은 아닙니다.

-박용욱 선수와 개인적으로 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용욱 선수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친구죠. 뭐 별생각 없습니다. ㅡㅡ 들으면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원래 그렇게 놉니다.

-박정석 선수가 스타크래프트를 하게 된 경위를 말씀해주세요.
▶중학교때 합기도를 다녔는데요. 2단 심사가 끝나고 2단 단증을 받으러 가야되는데 친구따라 PC방에 놀러갔다가 그만 푹 빠져서 합기도 그만두고 스타만 했어요. 합기도 사범이 꿈이었는데 스타 접하고 나서부터는... 합기도 사범이 됐다면 지금쯤 군대 다녀와서 사범이 돼 있겠죠.

- 홍진호 선수가 박정석은 말을 안 듣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본인 생각은 어떠신지
▶어떻게 말을 안듣는 다는 건지..잘.. 제가 느끼기엔 진호형이 형들말 제일 안듣는 걸로...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팀내 자체평가전 1위는 한달에 몇번 정도 하시나요
▶최근에 1위 한적은 없습니다. 항상 중간에서 상위정도만..요즘 젊은이들이 만만치 안더라구요.

-거울을 보면서 잘생겼다고 생각하신적은 있나요?
▶제 생파때도 말씀드렸지만 가끔 있습니다. 아주 가끔. 누구나 그럴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무서울때도.. 누구나 그렇지 않다면 제가 이상한건가요?

-팀내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입니까.
▶팀내 분위기 메이커는 김동수 선숩니다. 삭발한 이후로 별명은 이모텝으로 불리웁니다. 미이라에 나오는 이모텝과 흡사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를 모델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 해보셨나요.
▶아. 죄송합니다. 아직 게임을 접해보지는 못 했습니다.

-강 민 선수는 MSL 3회 연속 4강에 오르는 등 활약하고 있는데 본인은 다소 부진하시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도 빠른시일내에 좋은 성적내야 되겠구나 싶어요. 가끔은 부럽기도 하구요.

-박영민 선수와 경기를 치르고 무승부가 됐는데요. 그때의 기분을 조금 이야기 해주실 수 있나요.
▶다크를 막고 제가 많이 유리하다 생각해서 멀티도 빨리하고 캐논도 마구지어서 그런지 공격갈때쯤엔 상대도 캐논으로 방어를 해 뒀더라구요. 그래서 장기전까지 가서 무승부 되는 바람에 몸도 지치고 정신도 지쳐있었죠.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냥 병력을 꾸준히 생산해서 계속 공격을 했어야 되는데 캐논박고 멀티하는데 자원을 투자하는 바람에 장기전에 무승부가 나서...

-자신의 천적이라고 생각되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천적이라..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많이 져서 많은 사람들이 천적이겠죠.

-디시인사이드에서의 박정석 갤러리에서 선물을 줬다는데. 어떻게 쓰시나요?
▶아~ 최근에 마우스를 교체했는데 등갤에서 보내주신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버튼감도 좋아서..ㅋㅋ티셔츠는 지금도 입고 있습니다.ㅋㅋ감사히 잘 쓰고 있어요.

-요즘 추세를 따라가려면 자신의 스타일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줘도 시원찮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제 스타일로 밀고나가기로 했습니다.

- 마인 역대박을 잘 내시던데요. 역대박을 의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인 위치를 보고 병력상황을 보면서 노립니다. 음 예를 들면 마인을 전진매설해놓고 다시 전진해올때를 노립니다. 프로토스는 언제나 암울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민이형이나 박영민선수처럼 잘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박정석 선수의 2007년 목표는 무엇입니까.
▶매해 목표는 동일합니다. 단체전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인데 지금은 예선통과하는 것과 단체전에서 플레이오프까지 가는게 목표입니다.

-요새 신참 게이머들이 대회를 휩슬때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부럽습니다(ㅠㅠ). 성적이 부럽습니다. 젊음은 부럽지 않습니다.

-다시 결승에 오른다면 결승전 상대로 누구와 붙고 싶습니까.
▶최연성 선수와 붙고 싶습니다. 최연성선수와의 다수 경기들이 팬분들께서 재미있어하셔서 입니다.

-술버릇이 제일 깨는 선수는 누구입니까.
▶술버릇 깨는 선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용호가 좀 깹니다. 술마시면 자면서 말합니다.

-한빛부터 같이 따라다닌 변길섭 선수와는 친한가요?
▶길섭이랑도 친합니다.

-KTF는 리얼스토리나 g피플을 찍은적이 없는데 찍고 싶지 않으세요?
▶글쎄요. 그냥 그렇습니다.

-마무리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래간만에 팬들과 온라인 상에서 만나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 가져서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만나러 나가야 합니다. 아무튼 오늘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팀내 분위기 메이커는 김동수 선숩니다. 삭발한 이후로 별명은 이모텝으로 불리웁니다. 미이라에 나오는 이모텝과 흡사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