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하와이] '완전 부활' 최홍만, 4차례 다운끝에 KO승

[마이데일리 2007-04-29 16:46]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테크노골리앗' 최홍만이 호쾌한 KO승으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최홍만은 29일(한국시간) 하와이 닐 블레이즈 델 아레나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하와이 대회 슈퍼파이트에서 하와이 출신 킥복서 마이크 말론에게 다운을 4차례나 빼앗은 끝에 2라운드 KO승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최홍만은 지난 달 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마이티 모에게 당한 KO패의 아픔을 어느정도 씻어냈다.

최홍만은 지난번 패배의 상처를 지우기 위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초심으로 돌아와 맹훈련을 쌓았다. 대회전 예고했던 것 처럼 등장퍼포먼스를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링에 올랐다. 최홍만의 의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상대 말론이 흥겹게 춤을 추면서 등장해 대조를 이뤘다.

경기 시작전까지 화가 난 것 처럼 굳은 표정을 풀지 않은 최홍만은 공이 울리자마자 자신보다 30cm나 작은 말론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최홍만의 묵직한 공격에 말론은 등을 보이고 도망다니기에 급급했다. 최홍만은 좌우 연타에 주특기인 니킥까지 구사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이끌었다.

결국 1라운드 후반 최홍만은 말론에게 니킥을 적중시켜 첫 다운을 빼앗았다. 말론은 간신히 일어났지만 이미 전의를 상실한 모습이었다. 눈도 풀린 듯 보였다. 다시 경기가 속개되자 최홍만은 계속해서 말론을 몰아붙였다. 마치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말론에게 왼손 훅을 작렬시켜 두번째 다운을 얻었다.

자신감을 완전히 얻은 최홍만은 하이킥까지 구사하면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애를 썼지만 공이 울리는 바람에 경기가 2라운드까지 넘어갔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도 최홍만은 계속해서 무릎공격을 퍼부어 다운을 한차례 빼앗았다. 간간히 말론의 단발 펀치도 최홍만에게 닿았지만 큰 충격은 없었다.

역부족을 느낀 말론은 아예 등을 보이고 도망다니면서 이상한 도발행동까지 보였지만 최홍만은 마지막 순간 레프트훅을 정확히 작렬시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무려 4차례나 다운을 빼앗은 끝에 거둔 완벽한 KO승이었다. '테크노 골리앗'이 '테크노 야수'로 완전히 변신한 경기였다.

특히 이날 최홍만의 승리는 앞선 경기에서 한국인 파이터 김경석과 랜디 김이 잇따라 패한 뒤 이룬 것이어서 더욱 값지고 통쾌했다.

[하와이대회에서 다운을 4차례나 빼앗은 끝에 KO승을 거둔 최홍만. 사진〓K-1kr.com]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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