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저는 13살 여자아이입니다. 하루에 12시간씩 와우를 하고
있어요.또 먹기도 많이 먹습니다. 전 학교에서 친구가 없었어요.
그래서 와우를 시작하게 됐어요. 거기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저는 와우에서 여러명의 친구를 만들고, 학교가는걸 빼먹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결국은 학교에서 퇴학당했어요. 제 부모님들은 언제나 술에 취해
저를 향해 고함을 질러됐어요. 제가 할 수 있는건 와우랑 먹는거 밖에
없어요.그만 둘 수가 없었어요.저는 지금 만렙 캐릭 7개를 가지고 있는
길드장입니다. 매일 3개 길드에서 레이드를 뛰고 있어요. 그리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요. 때때론 키보드에다 토를 하곤 합니다.정말 제
인생이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떠날 수가 없어요.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만 부모님들은 맨날 싸우고 계셔서 저를 돌봐주지 않으세요.

그래서 평소대로 또 PVP 랑 레이드를 하고 있어요.
와우에서 누군가가 저한테 이곳에서 이야기를 공유해 보라고 권유해 주더군요.
저는 남자캐릭으로 플레이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남자들이 절 싫어할 거 같아서요
전 못 생겼거든요....

Dagolamar-Scarlet Crusade (캐릭 이름인듯)



패트릭

저는 한 때 와우를 떠났지만, 2일 후에 게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63레벨 드루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떠나고 싶습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는 길드를 너무나 사랑한다는 겁니다. 길드를 떠나는 것이
죄를 짓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길드원들을 많이 도와줬고 길드원들이
다들 저를 좋아합니다. 만약 길드에 들지 않았다면 저는 일찌감치 게임을
관둘 수 있었을겁니다.

저는 여기에 있는 모든 이야기들에 대해 공감합니다. 와우 중독이 가족들의
생활과 업무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지...게임을 하면 할수록 문제는
더 커져갑니다.현실에 맞서는 거 보다 게임 속으로 숨어버리게 되더군요.

자기가 중독적인 성향이 있다면 와우를 벌레 보듯이 피하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 정말로 현실의 세계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사랑스런 와이프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J.R.R 실바

나도 한때 와우에 중독됐었지. 그래서 인터넷이 모뎀만 되는 곳으로 이사를 갔어.
물론 와우에 중독된 상태이기 때문에 모뎀으로도 와우를  접속하려고 시도했어.
그런데 렉이 너무 심하더군. 15초 마다 서버에서 튕겨서 도저히 게임을
할 수 가 없었어.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해서 30렙 까지 올렸는데 로그인만
2천번은 한거 같아.뭐 지금은 관 둔 상태지만....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게임을 하고 싶어. 난 괜찮은 직업과 상냥한 여자친구가 있지만...
얼마전 새 브랜드 TV 를 사왔는데, 컴퓨터 모니터로 쓰고 있는데...
한번 거기다 와우를 돌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난 정말 아직도 와우를 하고 싶어



샤르

제 동생들은 전부 일주일에 120시간 이상씩 와우를 하고 있어요. 아마
더 할 수 있으면 게임을 계속해서 할거 같아요.. 동생들은 전부 왕따를 당하고 있고.
씻지도 않고, 컴퓨터에서 떨어지는 시간은 밥 먹을때 뿐입니다. 컴퓨터에서
떨어지는 시간은 단 41분 뿐. 인터넷을 못하게 하면 폭력적이 되버리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익명


(저는 30대인 아이 2명을 둔 가장입니다. 아내는 가정주부이고 아이들은
아직 어립니다.)

저는 마침내 와우 계정을 지웠습니다. 세번째군요. 네, 게임을 관둔지 세번째...
첫번째는 캐릭터를 지웠다가 몇 개월 뒤 캐릭을 다시 키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역시 캐릭을 또 지웠지요. 세번째 다시 돌아왔는데, 지운 캐릭터를
복구 할 수 있더군요. 키웠던 걸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문제 될게
별로 없었습니다.

점점 그렇게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다가 2개월 지나선 엄청날 정도로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 버리게 됐습니다. 중독되 버린거죠.
일할때도 와우 생각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가서 벤치에
앉아있을때도 와우 생각만 했습니다. 완전 약물 중독자 같은 모습이었죠.
60-70렙 키울땐 저는 알람 시계를 새벽 3시에 맞춰놨습니다. 일 나가기 전에
와우를 하고 나가기 위해서 말이죠.


물론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죠. 좀 처럼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없었고 하루
왠종일 와우 생각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아내는 밤에 일을 나가는데
(파트 타임 직업으로 생계를 돕고 있죠) 그 때가 와우를 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내와 같이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이겠죠.
(정말 슬픈 일이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빨리 재우고 싶었습니다. 와우를 빨리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죠.
아이들이 잠잘 준비를 하는 동안에도, 와우를 돌리거나 인터넷에서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검색했습니다.주말마다 계획된 가족나들이가 제게는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주말 내내 와우를 하고 싶은데 몇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이 저를 어떻게 보실지 압니다. 불쌍하고 바보같아 보이겠지요.
어떻게 게임때문에 그럴 수가 있냐?

어쨌든 와우를 재 인스톨 하거나, 캐릭 복구하는걸 막기 위해선 계정을
파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다시 중독되면
1-70렙까지 반복해서 또 와우에 끝없이 빠져들기 때문입니다.
옆에서 끝까지 참고 지켜봐준 아내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제가
와우에서  떠날 수 있도록 행운을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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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apadwe 사이트에서 7월달에 와우 중독에 관한 기사를 냈는데 거기에
수많은 와우 중독자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리플로 투고하고 있는 중이더군요.
일부 유저들의 이야기를 발췌해봤는데, 참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더군요.

와우 중독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일어나고 있다는게
참 놀라웠습니다.와우가 워낙 광범위하게 성공을 해서 그런지...

특히나 의지력이 약하거나 중독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MMORPG 는 정말 손되서는 안되는 장르의 게임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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