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번→조던, 10번→펠레 '넘버1'
32번 매직 존슨-3번 베이브 루스…2번은 경주마 뽑혀
◇ 펠레 ◇ 베이브 루스
1990년대 '시카고 불스 왕조'를 건설했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은 1995년 1차 은퇴 후 복귀를 하며 때 아닌 원성을 받아야 했다.
이유는 그의 등번호를 23번에서 45번로 바꿨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아이들의 우상이었던 조던의 저지(농구 유니폼)는 수만원을 호가했다. 45번으로 등번호를 바꾸자 아이들은 새로운 조던의 저지를 원했다. 부모들은 "조던이 등번호를 바꿔서 또 비싼 저지를 아이들에게 사줘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시 언론에서도 "조던이 등번호를 바꾼 것은 고도의 상술이 아니냐"고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만큼 프로 스포츠 선수에게 등번호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지 SI 인터넷판은 최근 역대 등번호(0~99)별 가장 위대한 선수를 선정했다.
전설적인 선수들이 모두 등장했다. 23번은 당연히 조던이 차지했다. 조던의 라이벌 매직 존슨은 32번을 단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10번은 축구황제 펠레의 몫이었다. 베이브 루스(3번), 조 디마지오(5번), 놀란 라이언(30번) 등 전설적인 야구 선수들도 뽑혔다.
특이한 등번호도 있었다. NFL의 전설 짐 오토는 00번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0번을 단 길버트 아레나스도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로 수월하게 뽑혔다. 경주마로 이름을 떨친 시크리테리악은 사람이 아닌 말로 유일하게 2번의 주인공이 됐다. <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SI 선정 등번호(00~99)별 가장 위대한 선수
등번호
이름
종목
00
짐 오토
NFL(오클랜드 레이더스)
0
길버트 아레나스
NBA(워싱턴 위저즈)
1
워렌 문
NFL
2
시크리테리악
승마(말)
3
베이브 루스
MLB(뉴욕 양키스)
4
바비 오어
NHL(보스턴 브루인스)
5
조 디마지오
MLB(뉴욕 양키스)
6
빌 러셀
NBA(보스턴 셀틱스)
7
존 엘웨이
NFL(덴버 브롱코스)
8
칼 립켄 주니어
MLB(볼티모어 오리올스)
9
테드 윌리엄스
MLB(보스턴 레드삭스)
10
펠레
축구(브라질)
11
마크 메시어
NHL(뉴욕 레인저스)
12
톰 브래디
NFL(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13
윌트 체임벌린
NBA(LA 레이커스)
14
피트 로즈
MLB(신시내티 레즈)
15
바트 스타
NFL(그린베이 패커스)
16
조 몬타나
NFL(샌프란시스코 49ers)
17
존 하블리첵
NBA(보스턴 셀틱스)
18
페이트 매닝
NFL(인디애나 콜츠)
19
조니 유니타스
NFL(볼티모어 콜츠)
20
배리 샌더스
NFL(디트로이트 라이온스)
21
로베르토 클레멘트
MLB(피츠버그 파이어
리츠ㆍ도미니카 공화국)
22
에미트 스미스
NFL(애리조나 카디널스)
23
마이클 조던
NBA(시카고 불스)
24
윌리 메이
MLB(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5
배리 본즈
MLB(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6
로드 우드슨
NFL(피츠버그 스틸러스)
27
후안 마리칼
MLB(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8
마샬 폴크
NFL(세인트루이스 램스)
29
사첼 페이지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0
놀란 라이언
MLB(텍사스 레인저스)
31
그렉 매덕스
MLB(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2
매직 존슨
NBA(LA 레이커스)
33
카림 압둘 자바
NBA(LA 레이커스)
34
월터 페이튼
NFL(시카고 베어스)
35
필 니에크로
MLB(애틀랜타 브레이브스)
36
로빈 로버츠
MLB(필라델피아 필리스)
37
도악 워커
NFL(디트로이트 라이온스)
38
커트 실링
MLB(보스턴 레드삭스)
39
로이 캄파넬라
MLB(브루클린 다저스)
40
게일 세이어스
NFL(시카고 베어스)
41
톰 시버
MLB(뉴욕 양키스)
42
재키 로빈슨
MLB(브루클린 다저스)
43
리차드 페티
레이싱
44
행크 아론
MLB(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5
페드로 마르티네스
MLB(뉴욕 메츠)
46
리 스미스
MLB(시카고 컵스)
47
멜 블라운트
NFL(피츠버그 스틸러스)
48
지미 존슨
레이싱
49
론 기드리
MLB(뉴욕 양키스)
50
데이비드 로빈슨
NBA(샌앤토니오 스퍼스)
51
딕 버트커스
NFL(시카고 베어스)
52
레이 루이스
NFL(볼티모어 레이븐스)
53
돈 드라이스데일
MLB(LA 다저스)
54
랜디 화이트
NFL(댈러스 카우보이스)
55
오렐 허샤이저
MLB(LA 다저스)
56
로렌스 테일러
NFL(뉴욕 자이언츠)
57
드와이트 스티븐슨
NFL(마이애미 돌핀스)
58
잭 램버트
NFL(피츠버그 스틸러스)
59
잭 햄
NFL(피츠버그 스틸러스)
60
오토 그레이엄
NFL(클리블랜드 브라운스)
61
컬리 컬프
NFL(휴스턴 오일러스)
62
짐 랭거
NFL(마이애미 돌핀스)
63
윌리 래니어
NFL(캔사스시티 치프스)
64
제리 크래머
NFL(그린베이 패커스)
65
엘빈 베시어
NFL(휴스턴 오일러스)
66
마리오 르미외
NHL(피츠버그 펭귄스ㆍ캐나다)
67
레지 맥킨지
NFL(버팔로 빌즈)
68
야로미르 야거
NHL(피츠버그 펭귄스ㆍ체코)
69
팀 크럼리
NFL(신시내티 벵갈스)
70
샘 허프
NFL(뉴욕 자이언츠)
71
알렉스 캐러스
NFL(디트로이트 라이언스)
72
칼튼 피스크
MLB(보스턴 레드삭스)
73
존 한나
NFL(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74
멀린 올슨
NFL(LA 램스)
75
디콘 존스
NFL(LA 램스)
76
루이스 그로자
NFL(클리블랜드 브라운스)
77
레드 그랜지
NFL(시카고 베어스)
78
앤소니 무노즈
NFL(신시내티 벵갈스)
79
하비 마틴
NFL(댈러스 카우보이스)
80
제리 라이스
NFL(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81
팀 브라운
NFL(오클랜드 레이더스)
82
레이먼드 베리
NFL(볼티모어 콜츠)
83
테드 헨드릭스
NFL(볼티모어 콜츠)
84
섀넌 샤프
NFL(덴버 브롱코스)
85
잭 영블러드
NFL(LA 램스)
86
벅 뷰캐넌
NFL(캔사스시티 치프스)
87
드와이트 클라크
NFL(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88
앨런 페이지
NFL(미네소타 바이킹스)
89
마이크 디트카
NFL(시카고 베어스)
90
닐 스미스
NFL(덴버 브롱코스)
91
세르게이 페도로프
NHL(디트로이트 레드
윙스ㆍ러시아)
92
레지 화이트
NFL
93
더그 길무어
NHL(세인트루이스
블루스ㆍ캐나다)
94
찰스 할리
NFL(댈러스 카우보이스)
95
리처드 덴트
NFL(시카고 베어스)
96
코티즈 케네디
NFL(시애틀 시호크스)
97
시미언 라이스
NFL(템파베이 뷰캐니어스)
98
톰 하먼
NFL(LA 램스)
99
웨인 그레츠키
NHL(캐나다)
레이서들도 국적은 미국이더군. 말은 모르겠다.
결론 : 퍼킹 아메리카 헬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