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요즘 노래가사는 다 일기 같아” 쓴소리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7-10-05 17:09
록밴드 체리필터가 요즘 대중가요 가사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체리필터 곡의 가사를 많이 쓰고 있는 보컬 조유진은 최근 인터뷰에서 국내 가요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요즘 가사는 대중의 공감만을 사려고 작정을 한 것 같다”고 쓴소리했다.
예전에는 사람, 인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소신을 담아내는 가사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가사들이 사라져버렸다는 것. 그는 “요즘 가사는 모두 직설적으로 쉽게 쓰인 게 마치 전부 일기 같다”고 평했다.
이같은 불만이 많아진 것은 체리필터에게도 ‘쉬운 가사’를 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 ‘낭만고양이’ ‘전장의 마돈나’ 등 한번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제목과 가사의 노래로 주목을 받아온 체리필터는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가사를 쓰라고 조언을 많이 받는데, 한번만에 이해가 되는 가사가 꼭 좋은 건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을 표했다.
한편 체리필터는 제대로 된 리메이크 앨범을 만들자는 의도 아래 ‘리와인드’ 앨범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느껴봐’로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사진제공=뮤직팜
너희도 그저그래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