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샷은 기사를 죽이면 또다른 보스가 나와 기사를 살리고 함께 싸우는 장면이다.
두번째 샷은 파티원 모두가 각자 다른 방에 들어가 순서대로 동상을 깨우면
보스가 출연하게 된다.
이렇게 와우는 퀘스트를 깰때도 단순히 귀찮게 만든게 아닌 그 상황을 멋지게 꾸며 직접 그 속에서 싸우고 있는듯한 느낌 즉 대리만족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게임의 궁극적 목표는 대리만족이다. 어떠한 게임이든 그게임에는 도전해야할 목표가 있고 플레이어는 그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와우는 온라인게임에서 추구하는 커뮤니티성(전쟁)과 맵을 방대하게 만들고 이동수단을 극히 제한함으로써 귀찬지만 맵을 직접 탐험 해야되고 그사이에 여행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듬으로써 RPG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대리만족을 이끌어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플레이하는 온라인 게임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은 이런 작품성보다는 본능에 충실 하게 만든다 부와 명예, 힘에 대한 집착을 레벨업을 하는 이유가 다음 여행지(던전)을 찾는게 아니라 다음단계의 아이템을 끼고 더욱 강해지기 위한 단순노동에 불과하다. 이런 원초적인 본능이야 말로 가장 인간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지만 와우는 다르다. 아니 와우도 따지고 보면 비슷한 단순노동일 것이다. 하지만 와우가 그중에서도 최고로 평가 받는 이유는 그 단순노동 사이에서도 한순간의 대리만족이란걸 찾을수 있게 해놨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화이트메인 누님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