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대적 가치관?

섹건 2008.02.28 06:07 조회 수 : 236

결론부터 말할께. 그건 '아직도' 구세대적인 가치관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야.

여자들 봐봐. 얼마나 영리해? 지금 자기들이 가진 조건으로 최대한의 이득을 뽑아내고 있지. '여자'라는 성 자체가 그들에겐 강력한 무기이고 실제로 한국땅에선 최고의 권력이야. 그 누구도 건들지 못하는 성역. 옳고 그른건 그들의 관심사에 들어가지 않아. 기회가 있을때 한몫 단단히 챙기는거라니까. 언젠가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이 종료될것 아니겠어. 여자들이 과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빗나가고 있는 이 페미니즘이 옳다고 생각할까? 물론 안그런 여자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잘못됐다는건 알고 있어. 그러나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 왜냐면 지금 이상태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니까.

그럼 남성들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무엇보다 인식을 바꾸는게 중요해. 생각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고 하잖아. 예를 하나 들어볼까? 요즘 이찬, 이민영 부부싸움에 전국민이 난리지? (솔직히 웃긴다 이것 자체가. 남의 부부싸움인데.) 근데 여자도 아니고 남자들이 댓글 써놓은거 보면 참 한심함을 금치 못하겠더라. 그중에 하나를 말해보면, "여자를 때리는 놈도 사람이냐" 뭐 이런식으로 써놓은걸 봤어. 자... 이게 뭐가 잘못됐는지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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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답을 말해줄께. 여기에서 '여자'가 '사람'으로 바뀌어야돼.
여자만 때리면 안되는게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때리면 안되는거야. 지금 이게 바로 한국남성들이 가진 인식이란거지. 한심하지 않아? 자신들의 생각도 뒤쳐져 있으면서 페미들을 척결하겠데. ㅎㅎ 참.. 웃기는 노릇이지. 다시 말하지만 가치관을 바꿔야돼 가치관을. 여자를 아직도 남자가 보호해야하고, 배려해야하는 대상으로 삼으면 결코 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여자들이 항상 하는 말 있잖아. "여자는 사람 아니냐?" 그말이 맞어. 여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야. 특별난 존재들이 아니라고.

여자들 행동을 가만히 지켜봐봐. 양성평등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여자로서 이득볼 수 있는 것만 거론하지 손해보는 부분은 전혀 들추지 않고 있잖아? 가장 큰 예로 '간부와 사병'을 들 수 있어. 남성에 비해 능력이 떨어지지 않고 신체적 열세도 없는데 왜 여자는 군인이 될 수 없냐며 소송을 냈지만, 반면에 사병입대는 여기에서 거론조차 하지 않았지. 둘다 적용될 수 있는 문제였는데 자신들에게 유리한 것에만 초점을 맞췄어.

또한 여성부의 존재 자체가 양성평등에 위배되는 짓이야. 더구나 대외적으로 알려져있는 영문명칭을 해석하면 '양성평등부'가 된다며? 완전히 북한이 대외선전하는 꼴이지 이게. 아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과연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여성들이 한국땅에 있다면 여성부란 황당한 단체가 존재할 수가 있었을까? 잠깐 존재하다가 사라졌다면 이해나 되지, 지금까지 아주 건재하다못해 몸집 불리기까지 시도하고 있더군.

이젠 여성부가 아니라, 여성가족부.. 그리고 더 나아가 여성가족청소년부인가 뭔가로 또 바꾼다며? 하는 일은 거의 변함이 없는데 국민들의 지탄을 피하기위해 '가족'과 '청소년'을 살짝 끼워넣었지. 자신들은 여자들만 받드는 단체가 아니란거야. 아주 지나가던 개가 웃겠다.

그럼 우리 남성들의 인식을 정말 '평등'스럽고 '합리적'으로 바꾼 뒤에는 어떤 행동을 해야할까. 바로 '소비의 주체'가 되어야만 해. 지금 한국이 왜 여성들 뒷꽁무니만 쫓아가는줄 알아? 그들의 입맛을 맞추어야만 돈이고 권력이고 잡을 수 있기 때문이거든. 남편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누구줘? 아내에게 다주지?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그럼 자연스럽게 소비의 주체는 아내가 되고, 더나아가 '여자'가 되어버리는군.

이게 바로 '죽 쒀서 개준다'라는 말이 딱맞는 경우야. 남편들이 가족을 위해 힘들게 일하고도 '돈버는 기계'란 말을 듣는 이유이기도 하고. 왜 싸그리 아내를 줘...? 미쳤어?? 호주제는 폐지된지 오래인데 왜 시키지도 않는 가장노릇을 하고 있냐. 아주 여자들에게 고맙게도 권리는 사라졌지만 가장으로서의 의무와 책임만 굳이 계속 부담하려고 하는군. (그것도 자진해서) 한심하다 진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엄연히 이제 가정내에서 '가장'이란건 없어. 남자들이 굳이 일방적으로 희생할 필요 없다. 그런다고 여자들이 고맙게 생각할것 같아?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일 뿐이야.

그리고 미혼남성들을 보더라도 여성들에 비해 소비의 비주류로 밀려나있어. 게다가 매우 한정적이지. 기껏해야 옷 몇벌, 핸드폰, 컴퓨터 이런거 사는데 돈쓰잖아? 그나마 옷도 애인이 골라주는거 사입는 한심한 놈들이 적지 않아서 이젠 남성캐쥬얼마저 여성스럽게 변하고 있다더라. 여자눈에 들어야 팔리니까. 그런데 여자는 정말 소비할 대상이 다양해. 무엇보다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의 절대수요층이지. 그러니까 드라마고, 가요고, 영화고간에 여자들 입맛에 맞추려고 아주 난~리다.

어떤 여자는 드라마가 현실을 반영한 것이네 어쩌네 하는데.. 완전 개소리고, 그저 여자가 동경하는.. 여자의 입맛에 맞는 스토리에다가 이쁘고 멋진 배우들 데려다가 연기시킨것 뿐이야. 그게 또 여자들 눈을 높여서 오히려 현실에 반영되는거고. 한 15년 전만해도 누가 여자친구에게 요즘처럼 이벤트해주고 프로포즈하고 그랬냐?

'XX는 괴로워'란 영화가 요즘 히트치고 있는것만 봐도 알 수 있어. 아주 순전히 여성층을 공략한 영화지. 남성은 제쳐놓고 여성층에 일단 초점을 맞췄는데도 대박이잖아. 왜냐하면 여자들이 소비의 주체이고.. 데이트할때 여자가 하고 싶어하는대로 남자가 따라가주니까. (남자 왈, "무슨 영화 보고 싶어?")

남자도 '소비'란 측면에서 좀더 주체가 될 필요가 있어. 그래야 기업이고 방송이고간에 남성들의 생각을 무시 못한다니까. 물건을 하나 사더래도 그냥 대충대충 사면 안돼. 남자들도 까다로운 안목을 가지고 있고 생각보다 큰소비층이란걸 깨닫게 해야만 하는거지. 정치도 마찬가지야. 솔직히 나라가 이모양 이꼴이 된건 정치때문이기도 하거든. 요즘 정치는 여성층을 더 신경쓰잖아. 왜냐하면 남성들은 한번 지지한 정당은 왠만하면 안바꾸니까.

그런데 여자들은 틀리거든.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다보니까 그때그때 막 지지정당이 바뀌어. 투표도 하고싶을 때 하고. 그러니까 정치꾼놈들이 여성표 얻으려고 총력을 기울인다. 여기에서 판가름이 나니까. 자연히 남자는 이미 찬밥신세. 우리 남성들도 이젠 나의 '소중한 한표'를 정말 소중하게 만들 필요가 있어. 너무 특정 정당에 내 자신을 구속시키면 안돼. 잘하겠다 싶은 정당에 찍어야지.. 같은 지역출신, 같은 학교출신이라고 표줘서야 되겠어.

다시 요약해서 말하면, 남성들의 인식부터 바꿔야돼. 여자라고 특별난 존재가 아니야. 특별히 걔네들을 보호하거나 배려하거나 그럴 필요가 없어. 지금이 무슨 야생짐승이 사람 공격하는 원시시대냐? 도대체 뭐로부터 보호한다는거야. 요즘은 오히려 남성이 약자라고 느껴질 정도인데 왜 아직도 마초적인 발상에서 헤어나질 못해. 우리도 최소한의 찾아먹을건 좀 찾아먹자고. 주어진 권리도 좀 행사를 하고.

여자들 하는거보면 억울하지도 않냐. 약자인척 행세하면서 뒤로는 남성보다 훨씬더 강력한 권력을 쥐고 있는게 여자들이야. 다른거 다 제쳐두고 '법'만 따져봐도 여성이 유리한게 훨씬 많을걸? 가만히 생각을 좀 해봐. 과연 한국땅에서 '여성인권'에 도전할 개인이나 단체가 존재하는지. 이게 현실이다 이게. 난 여자들보다 아직도 구태적 인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자를 볼때 더 화가나 막. 제발 과거에서 2007년으로 워프 좀 하길...!


※ 편의상 말놓고 썼습니다. 이해바래요. 그리고 많은 남성분들이 보시고 생각의 변화를 맞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법 말이 되는군요
하지만 가치관이란건 하루이틀에 변하는게 아니지
이런 글 하나하나가 모여 여론? 아니 청소년 청년층에게
자그만 개혁이된다면 청소년 청년들이 성인이됬을때
어쩌면 우리사회는 한걸음 발전해 나가겠지
민주사회에 들어선지 약 60년인데 강산은 6번 바뀌었다지만
내생각에 세대교체는 1번이나 2번 정도 밖에 이루어졌다고 생각되
아니 1번도 안됬을수도 있어
아무튼 조급하게 마음을 같지말고
이런 글이나 여러가지를 통해서 우리 다음세대들에게
자그만 개혁을 하게 해줘야겠지
하지만 우리세대는 시궁창
다음세대도 겜하느라 시궁창일것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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