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2탄이 나온다고는 장담못함.
재롱이가 아마 나중에 전화한다고 했었지만 불확실하기 때문.
1541 통화료 존나 비싸 재롱이 ㅅㅂ 잊지않겠다..
뭐 짬좀차면 어떻게든 자기가 연락할수도있고, 그전까진 대신쓰기로
잡담은 거두절미하고 재롱이의 말을 전하겠다 에헴
때는 오늘 오후 12:40분경, 033 국번으로 걸려온 의문의 전화가 왔다
이상한 전화번호인만큼, 무시하고 그냥 잠을 잠.
그러나 바로 4분뒤 또 수면리듬을 깨는 전화벨소리가 울렸다
욕설을 내뱉고는 끄고 잠.
그리고 학원갈 시간의 오후 4시 18분경, 차안에서 뒷자리만 틀린 같은 전화
번호의 전화가 왔다. 한번 받아보았다. 뭐뭐무머 콜렉트콜 이라길래
즐을 외치며 전화를 껐다.
전화가 바로 또 오게됬다. 또 껐다.(문자하는 도중에 와서 꺼버림)
또 왔다. 껐다.
그리고 25분경 한번 더왔다. 아 한번 받아주자 왜이리 많이 걸까
하는 심정으로 받았다. 자세히 들어보니 1541 콜렉트콜. 누군지 확인을 하란다.
지호야 나 xxx인데 이후로 아무소리도안들림
아무튼 내이름이 들어왔으니 일단 통화 승낙.
누구세요? 라고말하니 지호야 나 색건 왜이렇게 전화를안받아 색갸 ㅠㅠ
눈물을 흘리듯이 말한다.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였을듯. 재롱아 미안. (피식)
그러고서 난 안부를 물었다. 똥찬이가 형 인제로 갔다며 산골마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게 쪼개주며 골려주었다. 색건은 당황해서 급히 변명, 아니야 그렇게 산골도 아니야 색갸
여차저차 하다가 내게 적을종이와 펜있냐고 물어보더라, 물론 학원가는 중이니 없을리가 없었다.
"ㅇㅇ 있뜸" "ㅇㅇ 받아적으셍" 불쌍하니 받아적어주기로 함.
색건의 말은 이렇다. 하지만 통화품질이 유우의 트림같으니 안들린 부분도있다.
아마 3대대에서 12중대에 들어간걸로 보인다. 아마 이랬을거야 응..
재롱이는 신나게 이야기를 하더라
아 내가 아무래도 삼룡홈 자게에 글을 남겨야겠어. 뭔가 불안해
아무래도 불안함을 감지한듯 다시 얘기를 시작.(너의 불안은 아마 적중했다.)
G.O.P에서 근무한다고 에헤헤 산골도 아녀 새캬 하악하악
아 그리고 나 조만간 향로봉이라는 곳에 4천계단 올라갈거 같다 ㅠㅠ
4천계단 올라가는게 자랑
매너상 힘내라고 격려함. 그리고 이어지는 말
훈련소에서 대대장이 종나 착해서 화생방도 15초만 해주더라 ㅠ _ㅠ
우와..! 난 이리 맞장구 쳐주며 즐거웠다.
그리고 행군 40km 다 뛰었다 헤헤 너도 군대가보면 알겠지만
훈련받을때는 종나 짝나는데 훈련 다받으면 진짜 괜찮아 이러더라.
야 군대 한번 와볼만해! 그렇게 심하지도 않아!
이러고 나와 재롱이형은 서로의 안부,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호야 공부 많이 해라 나처럼 되지말고.
이 말에 솔직히 가슴이 좀 찡했다. 재롱이형도 훈련 많이받고 빨리 휴가나와! 난 이렇게 말해주고
그리고 내번호를 어떻게 기억했어? 라며 난 질문을 던졌다. 그가 하는말.
"종이에 믿을만한놈 번호 적어왔어 ㅇㅇ" 그렇다. 똥쿄우는 버려진것.
그리고 몇마디 주고받다가 전화를 끊게 되었다. 아마 3~4분가량 통화한 것 같았다.
아마 90초마다 250원정도 한걸로... ㅅㅂ... 잊지않겠다 재롱아.
하지만 저 통화료들도 전혀 아깝지 않을만한 값진 통화를 한것같다.
내 인생의 3~4분이란 시간이 정말 황금같았다. 기분 좋고 개운한것 같던 통화다.
이렇게 재롱이의 말을 대부분 전한것 같네
근데 이색기나 똥차니나 내게 공통적으로 하는말
" 나 나올때쯤이면 너도 들어간다 색기야"
아나 ㅠ _ㅠ..... 뭐 아무튼 정말 반가웠다. 하지만 재롱아 산골은 산골이야..........
생각보다 삼룡홈이란 거점은 너무나도 굵은 벽같다. 깨지지 않는 벽이랄까...
여튼 이렇게 글을 마친다. 재롱이는 맥심의 위력을 아직 모르는거 같더라
불쌍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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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몇줄요약
난 색건과 통화
색건은 3대대 12중대로
G.O.P에서 근무
향로봉 4천계단 올라갈까 똥줄탐
훈련소에서 대대장이 착해서 화생방도 겨우 15초줌
행군 40km 다뛰어서 종내좋아함 군대칭찬
한번 와볼만하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