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최근 팀이 부진에 빠지자 앨런 아이버슨과 리처드 해밀턴의 포지션 중복 문제에 대한 첫 번째 해결책을 마련했다.
디트로이트는 2008년 11월 4일 앨런 아이버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후 리처드 해밀턴과의 포지션 중복 문제로 줄곧 골머리를 앓아왔다. 해밀턴이 사타구니 부상으로 빠진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이후 그가 복귀한 경기에서 내리 5게임을 지는 불운을 맛봤다.
아이버슨과 해밀턴 조합으로 신장의 열세를 겪어야 했던 디트로이트의 마이클 커리 감독은 “스타팅으로 해밀턴을 제외하고 아미르 존슨을 선발 기용할 것이며, 신장이 좋은 LA 레이커스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 전에는 아미르를 대신해 콰미 브라운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다”라며 “해밀턴은 식스맨으로 궁합이 잘 맞는 바이넘과 맥다이스 등과 함께 2쿼터와 4쿼터에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해밀턴은 “감독의 결정을 충분히 수긍하며 희생할 용의가 있다”라고 밝히면서 “나는 디트로이트에 오래있었고, 월러스, 빌럽스와 함께 우승을 이룰 때도 우리 모두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희생을 했다. 게임에 이기기 위해서 나의 희생은 괜찮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커리 감독은 해밀턴 희생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립은 디트로이트의 우승에 공헌한 비니 존슨과 같은 최고의 식스맨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화답했다.
디트로이트가 2004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낸 첫번째 상생(相生)의 방법이 어떤 식으로 풀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NBA를 즐기는 팬들에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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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븅신감독부터 때려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