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박민경 기자] 영국의 유명 헤비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보컬 출신인 로니 제임스 디오가 지난 16일(현지 시간) 위암 투병 끝에 향년 67세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연예전문사이트 ‘TMZ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로니 제임스 디오의 아내 웬디 디오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디오가 16일 오전 7시 45분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 글에서 웬디 디오는 “오늘 나는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서두에 적었다.
이어 “위암 투병 중이던 디오가 친구들과 가족들의 작별인사를 받고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로니 제임스 디오는 지난해 위암 초기 판정을 받은 후 충분히 치유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결국 팬들 곁을 떠나게 됐다.
15세에 데뷔한 로니 제임스 디오는 헤비메탈 밴드인 레인보우(Rainbow)의 리드 싱어로서 1975년부터 명성을 쌓아왔다. 이어 1980년 블랙 사바스의 전 멤버 오지 오스본을 대신해 보컬로 합류해 역대 최고의 헤비메탈 앨범으로 평가받는 ‘헤븐 앤드 헬’(Heave And Hell) 앨범에 참여했다.
이후 로니 제임스 디오는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 ‘디오’(Dio)로 솔로 활동에서도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오랜 시간동안 각자의 길을 걸었던 하던 블랙 사바스와 디오는 지난 2006년에 대시 재결합해 ‘헤븐 앤드 헬’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로니 제임스 디오의 별세 소식을 들은 팬들은 “헤비메탈의 큰 별이 졌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의 음악은 영원히 울려 퍼질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